[AJU TV] 북한 유감표명 준전시상태 해제, 김관진 ‘재발방지’ 빠진이유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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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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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북한 유감표명 준전시상태 해제, 김관진 ‘재발방지’ 빠진이유 묻자?…북한 유감표명 준전시상태 해제, 김관진 ‘재발방지’ 빠진이유 묻자?

북한이 지뢰폭발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면서 우리 정부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오전 2시 지난 22일 오후부터 이날 0시55분까지 진행된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 및 6개항으로 이뤄진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북측은 최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으며 최근 발령한 준전시상태도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12시부터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도 다음달 초에 갖기로 함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회담과 민간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협상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확성기 방송을 중단시키는 문제를 두고 재발방지와 연계시켜 비정상적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이라는 조건을 주는 과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합의문에 정부가 요구해온 '재발방지 약속'이라는 문구가 빠져있는 데 대해 김관진 실장은 "그것이 '비정상적인 사태'와 다 연결돼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고 당국회담에서 논의될 내용이 5·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안 나갔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남북 고위급접촉 합의에 따라 군 당국이 최전방 경계태세와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어떤 과정을 거쳐 조정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최전방 부대에는 최고경계태세가 하달돼 있고 한미연합군사령부는 합동참모본부와 협의를 거쳐 워치콘을 '2'로 높인 상황이다.

이에 군 당국은 최고경계태세와 워치콘은 단계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고 전방에 전개된 포병부대와 병력을 원래 위치로 전환하는 등 단계적으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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