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트랙스 디젤 月 500대 판매 목표…소형 SUV ‘디젤 3파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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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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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인근 네스트호텔에서 원조 소형 SUV 트랙스 디젤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사진=한국GM]


아주경제(인천) 이소현 기자 =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 ‘디젤 3파전’이 펼쳐진다.

지난 2013년 국내 소형 SUV 시장에 트랙스로 최초로 발을 디딘 한국GM이 디젤 엔진 라인업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치열한 경쟁에 예고된다.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연비로 인기를 끈 르노삼성의 QM3와 지난달 가솔린에 이어 디젤 모델을 출시하며 판매량에 가속도가 붙은 쌍용차 티볼리에 이어 국내 소형 SUV의 원조인 한국GM의 트랙스 까지 가세했다.

한국GM이 25일 인천국제공항 부근 네스트호텔에서 트랙스 디젤을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트랙스는 한국GM이 주도한 GM 글로벌 소형 SUV 프로젝트의 결과로 탄생했다. 트랙스 1.6 디젤 엔진은 GM 유럽 파워트레인이 개발하고 독일 오펠이 공급하는 4기통 1.6 CDTi 디젤 엔진과 GM 전륜구동 차량 전용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엔진 개발에는 국내시장에 적합하도록 한국 엔지니어들도 참여했다.

3사 소형 SUV 디젤 모델 가운데 힘은 한국GM 트랙스가 우세하다. 트랙스 1.6 디젤 엔진은 유로 6 환경 기준을 만족하며 135마력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 32.8kg·m의 파워풀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뛰어난 내구성과 정숙성으로 '속삭이는 디젤'(Whisper Diesel)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경쟁차종인 티볼리는 1.6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힘을 낸다. QM3는 1.4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은 90마력, 최대토크는 22.4kg.m다.
 

트랙스 디젤 실내공간[사진=한국GM]


트랙스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기존 가솔린 모델에 비해 연료효율이 20% 개선됐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4.7km(고속 16.4km/ℓ, 도심 13.5km/ℓ)이다. 다만 경쟁차종인 QM3(18.5km/ℓ), 티볼리 디젤 (15.3km/ℓ)보다는 낮다. 마크 코모 한국GM 부사장은 “유로6 기준으로 측정을 받아 낮게 나왔다”며 “실제 주행 연비는 공인연비보다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은 기존 트랙스 가솔린 모델과 동일하다. QM3, 티볼리와 비교했을 때 크기는 전장(4245㎜) 전폭(1775㎜) 전고(1670mm)로 동급 최강이다.

가격(자동변속기 기준)은 LS 2195만원, LS디럭스 패키지 2270만원, LT 2355만원, LT 레더 패키지 2436만원, LTZ 2495만원이다. QM3는 2280만~2570만원, 티볼리 디젤은 2045만~2495만원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엔트리급 가격을 보면 경쟁 차종보다 다소 높거나 낮다”면서 “소비자 70%이상이 중간급(LT, LTZ) 트림을 구매하기 때문에 월등히 많은 것을 제공하는 트랙스 패키지가 강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1~7월 소형 SUV 내수 판매량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차종은 티볼리(2만2535대)이며 그 뒤를 QM3(1만2549대)와 트랙스(6178대)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GM은 트랙스 디젤 판매목표를 월 평균 500대로 세웠다. 트랙스 가솔린과 디젤 판매 비중은 60대 40으로 정했으며 디젤 모델 수요가 더 많을 경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물량 조달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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