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생활용수 공급 대책 마련’ 팔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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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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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봄철 가뭄에 여름철 마른장마…보령댐 저수율 30% 밑돌아 -

  • - 도, 대책회의 갖고 절수운동·취수원 관리 강화 등 추진키로 -

▲상수도 가뭄 대책 회의 장면[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가뭄으로 주요 댐 저수율이 크게 떨어지며 도내 생활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충남도가 가뭄 극복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내 강수량은 매년 평균 1000㎜ 이상, 6∼9월에는 500∼700㎜ 이상이었으나, 올해는 현재까지 총 강수량 500㎜ 미만, 6월 이후에는 30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도내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주요 댐 지역의 강수량 역시 심각한 수준인데, 대청댐이 예년의 54%인 461.5㎜, 보령댐은 63% 수준인 623㎜, 용담댐도 51%인 414.7㎜ 등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각 댐의 저수량은 대청댐이 예년의 70%인 5억8200만㎥, 보령댐이 56% 수준인 3400만㎥, 용담댐은 62%인 2억7840만㎥ 등으로 조사됐다.

 저수율은 대청댐 39.1%, 보령댐 29.1%, 용담댐 34.2%로, 보령댐이 ‘심각 단계’에 접어들었다.

 보령댐 수위는 61.4m로 지난 2007년 6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저수위를 기록 중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가을철(9∼11월) 강우가 평년(259.7㎜)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주요 댐 저수율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내 생활용수 공급량은 하루 평균 91만 1967㎥인데, 대청댐이 52만 3001㎥로 전체의 57%, 보령댐이 20만 3565㎥ 22%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는 절수운동을 우선 추진하고, 하천수와 지하수, 농업용 저수지 등 자체 취수원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급수체계도 구축했다.

 또 상수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상수도 운영 내실화를 위해 도내 상수도 요금 현실화 방안을 고려 중이며, 유수율(생산된 물이 가정까지 도달하는 비율) 제고를 위한 관망 관리 사업도 추진해 나아갈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상수도 미보급지역의 급수대책이자 유사시 비상 수원인 지하수에 대한 지속가능한 이용체계 구축을 위해 ‘지하수 총량관리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봄철 가뭄에 여름철 마른장마가 겹치는 바람에 앞으로 태풍이 오더라도 도내 물 부족 사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을 감안, 절수운동과 함께 비상 급수체계를 더 촘촘하게 구축하고, 위기 극복 방안을 재정비 해 생활용수 공급 문제를 해처 나아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5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보령권관리단에서 채호규 도 환경녹지국장을 비롯한 도와 시·군 담당 공무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보령권관리단과 대청댐관리단 관계자 등 40여명이 이 참석한 가운데 상수도 가뭄 대책 관계관 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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