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신세계 특급호텔등 백지화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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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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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로위, 광주시에 신세계 복합시설 MOU 백지화 요구

새정치민주연합이 ㈜신세계가 광주 광천동에 추진중인 특급호텔을 포함한 대규모 다목적 복합시설 개발 백지화를 권고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사진=김태성 기자]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신세계가 광주 광천동에 추진중인 특급호텔을 포함한 대규모 다목적 복합시설 개발 백지화를 권고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31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갑(甲)의 횡포에 맞서 을(乙)을 지키는 상설 민생실천위원회'인 을지로위원회가 최근 광주시에 신세계와의 다목적 복합시설 개발 투자협약(MOU) 백지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을지로위원회 한 관계자는 "신세계의 개발 계획 등을 살펴볼 때 특급호텔을 건립한다기보다 복합쇼핑몰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영세 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문제로 볼 수 있어 시가 이를 행정적으로 다시 검토를 해보길 바라는 차원에서 공문을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신세계광주복합쇼핑몰입점저지시민대책위'가 을지로위원회를 직접 방문, 중소상인의 생존권 보장에 관해 상호 논의한 끝에 이뤄진 조치 중 하나다.

시민대책위는 지난 26일 서울에서 '재벌 복합쇼핑몰 아울렛 출범 저지를 위한 전국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연 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에서 을지로위원회와 만나 광주시와 ㈜신세계가 추진 중인 '특급호텔 등 대규모 다목적 복합시설 개발' 문제를 논의했다.

㈜신세계가 지난달 광주시에 제출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신청서 등을 살펴볼 때, 연면적 34만1360㎡ 가운데 주차장이 약 20만㎡, 숙박시설은 약 4만㎡, 판매시설은 약 10만8990㎡로 건물 면적의 일부만 호텔일 뿐 대부분이 면세점·마트·식당·문화시설 등 쇼핑몰의 성격이 짙다는 설명이다.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투자협약 추진 등 행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지 몰라도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광주시는 지역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을지로위원회는 다음달 시민대책위, 윤장현 시장과 함께하는 토론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을지로위원회는 10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주)신세계를 증인으로 신청, 대규모복합시설 건립 등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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