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반딧불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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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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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반딧불축제 개막식 공연 장면. [사진제공=무주군]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한 제19회 무주반딧불축제가 29일 무주읍 등나무운동장에서 막을 올렸다.

개막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김광수 도의회의장, 박민수 국회의원, 이건식 김제시장, 오시덕 공주시장, 이근종 재경군민회장,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무주읍을 비롯한 6개 읍·면 주민들과 다문화가족, 타악기 라퍼커션, 축제 캐릭터 또리와 아로, 무주반딧불축제 제전위원 등으로 구성된 길놀이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문을 연 개막식에서는 태권도 시범단 'K-타이거즈'와 타악 퍼포먼스팀 '청명'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창작뮤지컬 'One Day'가 주제공연으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One Day'는 산골소년 ‘무’와 하늘에서 내려온 신비소녀 ‘주’를 주인공으로 삼은 뮤지컬로 반딧불이를 의인화해 영원한 사랑,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올해는 반딧불이와 곤충, 주민참여, 마을로 가는 축제를 중심으로 알차게 준비했다”며 “가을로 가는 길목에서 반딧불축제가 여러분께 감동과 기쁨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전 10시부터는 무주 산의실 솟대세우기 보존회 회원들이 직접 축제 성공기원 솟대세우기(축제주제관)를 직접 시연했으며 무주읍 서면마을 주민들의 남대천 섶다리 공연과 환경지킴 지구특공대의 환경파괴범과의 물싸움(사랑의 다리), 맨손송어잡기 등도 펼쳐졌다.

무주군 학생태권도시범단과 중국 등봉시에서 날아온 소림무술단원들의 시범무대가 등나무운동장에서 펼쳐져 환호를 받았다.
 

▲무주반딧불축제 개막식 [사진제공=무주군]


식후행사에는 가수 도시의 아이들과 홍진영이 함께하는 피날레 공연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제322호인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인 반딧불이 보호구역을 상징하는 불꽃이 무주의 밤하늘을 수놓아 의미를 더했다.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를 통해 지구환경과 인류애를 되짚어 보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무주반딧불축제는 올해로 19회째를 맞고 있다.

9월 6일까지 펼쳐질 제19회 무주반딧불축제에서는 반딧불신비탐사를 비롯해 반딧불이 주제관과 낙화놀이, 섧다리 밟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천연기념물 제322호 반딧불이를 소재로 개최되면서 3년 연속 정부 지정 최우수축제, 대한민국 여름축제 선호도 1위, 13년 연속 정부 지정 우수축제, 관광객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하는 축제로 지정받은 국내 유일의 환경·문화·체험축제다.

남대천 섶다리는 미국 CNNgo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선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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