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전한 유아인·김명민·신세경 캐스팅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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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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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 등 대한민국 사극 드라마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로 뭉친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유아인)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정유미 등이 출연한다.

김 작가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간담회에서 "조선 건국 바로 직후를 다룬 '뿌리 깊은 나무'를 하면서 그 직전인 고려 말기 정도전 관련 자료를 많이 접했다. 그때부터 정도전과 이방원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이방원이 정몽주를 격살했을 때가 26살이다. 지금으로 따지면 군필하고 나온 대학교 3, 4학년이 조선을 건국한 것이다.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박 작가는 "정몽주를 죽일 때 이방원이 불과 26세였다는 것이 큰 흥미로움이었다. 이방원을 연기하는 유아인의 나이에 주목해야 한다. 유동근 안내상 장혁 안재모 등 이방원을 연기한 훌륭한 배우들이 많지만, 유아인은 역대 이방원 중에 가장 젊다"면서 "이방원은 작가라면 한번쯤 그리고 싶은 캐릭터다. 그런 이방원을 유아인이라는 젊고 훌륭한 배우와 함께 그리게 돼 작가로서 설렌다"고 했다.

또 김명민에 대해서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김명민을 처음 뵀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아 드디어 만났네요'라고 말했다"면서 "작가로서 한번쯤은 만나고 싶고,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만나겠지 하는 배우가 바로 김명민"이라고 애정을 표했다.

김 작가는 "유아인과는 '나 이번 작품 에너지 가득 찬 배우랑 하고 싶다'고 했더니 '나 지금 에너지 넘친다'고 하더라. 그렇게 같이하게 됐다"면서 "유아인 김명민 등 배우 한 명 한 명을 볼때마다 에너지가 끓어오르는 게 보여 신이 난다. 배우들에게 묻어서 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신세경은 가장 믿을 만한 배우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로 함께 하는 작품이라 대본을 쓰다 보면 신세경 목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그 상상에 딱 맞게 연기한다. 작품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50부작 사극을 선택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 안정감 있고 믿음직하다"고 했다.

50부작 '육룡이 나르샤'는 '용팔이' 후속으로 내달 5일 첫 방송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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