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포스트 추석 마케팅' 봇물…"열심히 일한 그녀에게 기쁨과 힐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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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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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자산개발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유통업계가 포스트 추석 마케팅을 통해 '명절 특수'를 이어가고 있다. 

주부와 여성들을 위한 '명절 증후군' 퇴치 상품 판매가 명절 직후 늘어나는 것에 착안, 관련 상품 판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11번가에 따르면 명절 이후 40~50대 여성들은 해외 명품·즉석식품·생활가전을, 젊은 여성층은 몸매 관리용품을 구입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사이트에서 지난 설 연휴 직후 열흘(2월 21일~3월 2일)보다 설 연휴 직전 열흘간 상품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 수입 명품 매출이 35% 올랐다. 이 가운데 40~50대 여성 매출 비중이 48%를 차지했다. 또 설 직후 다이어트 보정속옷은 20~30대 여성 매출이 46%나 증가했다.

AK몰에서도 지난 설 연휴 직후 2주 동안 명절 동안 고생한 아내를 위해 외식상품권을 구매한 남성이 직전 2주간 보다 35% 많았다. 최근 3개년(2012~2014년) 동안 명절 직후 남성의 외식상품권 구매건수는 2배 증가했고 매출은 68% 신장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오는 2일까지 리빙관에서 뭉친 근육을 푸는 안마서비스를 제공한다. 패션관에서는 명절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기분 전환을 도와줄 수 있도록 예약 고객에 한해 무료 메이크업 서비스를 벌인다. 

잠실 롯데월드몰은 오는 4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에서 '엄마의 추석은 지금부터'라는 이벤트를 벌인다. 추석 연휴 동안 고생한 엄마에 대한 사연을 딸이 적어 응모하면 스파 이용권, 음료 쿠폰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 

11번가는 추석 명절 이후 인기 있는 생필품을 비롯해 패션·뷰티용품, 생활가전 등을 최대 61%까지 할인 판매하는 '굿바이 추석! 헬로우 특가!' 기획전을 오는 4일까지 실시한다. 

11번가 김현민 운영팀장은 "명절 기간 요리와 집안일로 지친 주부들이 편하게 식사를 챙길 수 있는 즉석식품과 피로한 몸을 위한 생활가전을 많이 구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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