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항만공사 부채 3년간 541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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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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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수 의원 “부산·인천·울산 부채상환 노력해야”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부산·인천·울산 등 3대 항만공사 부채가 지난 3년간 모두 541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대 항만공사의 부채가 해마다 증가하는 있어 부채상환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4개(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여수광양을 제외한 3개 항만공사 부채 증가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3년간 이들 3개 항만공사 부채 증가 규모는 5419억원으로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출범당시 72.7%의 높은 부채비율로 매년 부채 탕감에 주력했음에도 아직까지 55.5%의 부채비율을 나타내는 것을 감안하면 4개 항만공사 모두에서 부채 문제가 심각한 셈이다.

항만공사별 최근 3년간 부채 증가액은 부산이 2507억원, 인천이 2296억원, 울산이 616억원으로 작년 기준 부채액(부채비율)은 부산이 1조6810억원(44.7%), 인천이 6033억원(28.4%), 울산이 5860억원(13.0%)에 달한다.

특히 울산의 경우 2012년 3.7%에 불과하던 부채비율이 13.0%로 증가함에 따라 3년간 9.3%p 부채비율 증가를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른 이들 3개 항만공사 부채 총액은 작년 기준 2조8703억원으로 여수광양의 7730억원을 합하면 무려 3조6433억원에 이른다.

더욱이 여수광양을 제외한 3개 항만공사 부채 증가는 2012년에 1383억원, 2013년 1710억원, 2014년에 2326억원으로 규모면에서도 점차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민수 의원은 “항만공사들이 이미 막대한 부채를 가지고도 방만한 경영으로 빚만 더 늘리고 있다”며 “잦은 설계변경으로 항만시설 공사비가 증액되는 것도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항만공사들이 빚내서 시설만 확충하기보다는 내실 있는 경영으로 부채를 상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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