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5/10/02/20151002081302135873.jpg)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 8월 경상수지가 8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42개월 연속 흑자행진이 이어졌다. 다만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 논란은 여전하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84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 흑자가 2012년 3월부터 42개월째 이어지면서 1986년 6월부터 38개월간 이어졌던 최장 흑자기록을 넘은 것이다.
8월 수출은 43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었지만, 수입은 342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그 결과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89억7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서비스수지는 13억4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전달(19억2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는 10억6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전달(-14억5000만 달러)보다는 적자폭이 줄었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91억2000만 달러로 전달(102억1000만 달러)보다 줄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의 직접투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전달의 1억2000만 달러에서 8월 4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순회수로 전환되고 채권을 중심으로 외국인증권투자 순유출 규모가 줄면서 전달의 71억5000만 달러에서 23억5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다만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 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전달 29억5000만 달러에서 8월 85억300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