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에너지 업종 주가가 뛰어 오르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 석유수출기구(OPEC) 사무총장의 유가 인상 전망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에너지 업종 주가가 뛰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6% 오른 6,336.35에 거래를 마쳤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8% 뛴 9,970.4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4% 상승한 4,667.34에 각각 문을 닫았다. 그러나 범유럽 지수라고 할 수 있는 유로 STOXX 50 지수는 0.03% 밀린 3,219.23을 기록했다.
이날 에너지 관련 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런던 증시에서 석유메이저 BP와 셸 주가는 각기 2.35%, 2.32% 올랐다. 전날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이 “이른 시일 내에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언급이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와 영국 사브밀러 합병이 불발됐으나 시장을 움직였다. 사브밀러 주가는 오후 한때 0.87%까지 올랐고, 안호이저-부시 인베브는 1.4%까지 치솟았다.
독일의 8월생산 지표는 전월 대비 1.2% 떨어져 예상보다 낙폭이 컸으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다만, 독일은 수출 의존도가 높아 중국과 신흥국 경제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 직접적인 영항을 받을 것으로 관측돼 투자자들의 우려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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