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미드’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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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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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선선한 가을 미국 드라마가 주렁주렁 열렸다.
 

[사진 제공=FOX]

그 첫 번째는 지난 시즌 모건과 릭의 재회로 끝을 맺으며 어느 시즌보다도 더 큰 궁금증과 기대감을 모았던 ‘워킹데드6’다. 12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글로벌 미드 전문 FOX채널을 통해 방송 중이다. 미국 현지 방영 직후 불과 11시간 만에 한국 시청자와 만나게 된다. 케이블 채널과 IPTV가 미국과의 시차를 좁히기 위해 경쟁적으로 열을 올린 덕이다. 조악한 자막이라도 달린 해적판을 찾기 위해 밤낮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는 수고로움 없이 편안하게 ‘워킹데드6’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워킹데드6’에서는 안전하게만 여겨졌던 알렉산드리아의 평화가 깨지고, 생존자들은 인간과 좀비 모두로부터의 위협에 노출되고 만다. 혼란에 휩싸인 알렉산드리아’를 배경으로 주인공 릭과 다시 등장한 모건의 대립까지 전개되며 흥미로운 스토리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사진 제공=선댄스 채널]

피버디 상을 수상하며 평론가의 극찬을 받은 ‘렉티파이3’도 22일부터 한국에 상륙한다. 8월 현지에서 종영한 이 드라마는 22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선댄스 채널에서 한국 시청자를 찾는다.

렉티파이는 여자친구를 강간 및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고 19년간 복역 중이던 다니엘 홀든이 DNA 감정으로 새로운 증거가 발견돼 출소하면서 시작된다. 인생의 절반을 사형의 공포 속에서 살아온 그는 출소 이후 돌아온 고향 조지아에서 어두운 과거를 이겨내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다니엘이 돌아온 후, 균열된 가족, 그를 보호해주는 사람들은 물론 법과 질서 유지를 근거로 그의 출소를 반대한 사람들 등 그의 주변에 자꾸만 의문스러운 사건들이 일어난다. 또한, 20년 전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그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까지 그를 경계하고 주목하게 된다.

시즌3는 다니엘의 형량 거래가 이루어지던 시즌 2 마지막 장면에서 이어진다. 형량 거래가 성립되는지, 돌아온 고향에 계속해서 머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또한 갑자기 발견된 실종자 사체로 인해 또 다시 위험에 빠지게 되는 사건도 일어난다.

렉티파이는 방영 이후 지속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는 “렉티파이는 TV 드라마 중 가장 명석하고, 깊은 울림을 주는 드라마’라고 극찬했다. 힛픽스(Hitfix)는 “어떤 드라마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정신적 풍부함과 깊이를 갖췄다”고 평했고, 로스엔젤레스 타임즈(The Los Angeles Times)는 “‘좋은’ 드라마일 뿐 아니라 시청자를 통찰하게 만든다”고 호평했다. 이어서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렉티파이가 풍부하고 강렬한 이유는 다음에 이어질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감나는 전개력은 물론,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복잡성과 다양성을 가진 현실적 주인공들을 설정한 덕분에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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