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전세계로 한류(韓流)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산 이미용품의 아시아 시장 진출 발판을 확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각광받는 유망 수출상품인 화장품 및 이미용품을 제조하는 우리 수출기업들의 해외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15 K-뷰티소싱페어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회에는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중국, 인도, 아세안, 중동, 일본 등 8개국 36개사 바이어들이 초청됐다.
대표적으로 아시아 최대 화장품 소매 체인네트워크를 갖춘 중국 'Mingkanghui Health Food Group'을 비롯해 1000여 개의 체인점을 보유한 '칠천우품품패관리유한공사(Seven days Youpin brand management Co. Ltd.)', 홍콩 최대 오가닉용품 판매점인 'SaSa Cosmetic Company', 인도 다부르 인디아(Dabur India)의 자회사인 'H&B Stores', GS홈쇼핑이 베트남 현지에 합작 설립한 'Vivi Trading'등 아시아권 유명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들은 질 좋고 트렌드를 잘 반영하는 한국산 화장품과 이미용품을 대량으로 소싱하기 위해 열띤 상담을 벌였다. 이날 우리 화장품 수출기업 120개사와의 상담매칭을 통해 총 600여건의 수출 구매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상담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인증한 화장품·뷰티 분야 종합전시회인 '2015 국제뷰티엑스포코리아(10.15~17일, COEX)'와 병행 개최돼 상담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마스크팩 생산업체 ㈜레인보우 하윤석 대표는 "중국, 아세안 지역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인기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가시적인 수출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장호근 국제사업본부장은 "한류코드는 기존의 중국, 일본, 아세안 시장을 넘어 중동, 인도, 미주, 유럽으로까지 저변이 확산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능력과 트렌디한 마케팅을 무기로 한국 뷰티산업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무역협회는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마케팅 지원을 위해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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