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25일 오전 1시30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아스널 벵거 감독은 최근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찼던 월컷 대신 에버튼 전에 강했던 지루를 원톱으로 기용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 뒤를 외질, 산체스, 체임벌린이 지원했다. 램지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수비에서는 메르테사커를 대신해 발이 빠른 가브리엘이 투입됐다.
에버튼도 최정예 멤버를 구성햇다. 쿠카루르 원톱으로 놓고 그 뒤를 레넌, 바클리, 데올로페우로 받쳤다. 베리와 맥카시가 3선을 든든하게 구성했다. 왼쪽 풀백에는 신성 갤러웨이가 선발로 나섰다.
아스널이 전반 36분 헤딩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외질이 골문을 쇄도하던 지루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지루가 머리로 방향만 바꾸며 골을 성공시켰다. 추가골은 2분만에 나왔다. 전반 38분 프리킥 상황에서 카솔라가 오른발 킥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코시엘니가 다시 헤딩으로 연결했다.
전반 43분에는 에버튼이 행운의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역습 상황에서 데울로페우의 패스를 받은 바클리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가브리엘을 맞고 굴절되며 아스널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전에도 아스널의 공세는 계속됐다. 외질, 산체스, 체임벌린의 스피드와 지루의 높이를 앞세워 계속해서 에버튼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번번이 하워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3분에는 외질이 감각적인 패스를 보냈고 이를 받은 지루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기도 했다.
경기 막판에는 에버튼이 주도권을 잡고 아스널 골문을 노렸지만 체흐 골키퍼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아스널 외질이 다시 한번 골대를 맞춰 에버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는 이대로 끝났고 아스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를 제치고 2013-2014시즌 이 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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