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춘천시 소재 바이오 벤처기업인 이뮨메드가 벤처캐피탈 업체인 SV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뮨메드의 이번 투자유치는 현재 개발 중인 치료제가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지니고 있어 인플루엔자와 B·C형 간염, HIV 등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성장성에 높은 평가를 받아 이루어 진 것으로 보여 진다.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뮨메드는 감염질환 관련 항체 기술을 다루는 바이오 기업으로 현재 급성열성질환 진단키트인 렙토스피라 래피드, 한타래피드, 쯔쯔가무시 래피드 등을 동남아지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내년에는 품목을 확대해 수출을 더 늘릴 계획인 것 알려졌다.
이뮨메드는 2000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지난 2002년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 입주해 감염성 질환에 효과적인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2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15억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 상반기에 이미 14억의 매출을 달성한 상태다.
현재, 선천면역을 이용한 항바이러스 원천물질인 ‘VSF’(Virus Suppressing Factor)를 사용해 신약을 개발 중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부터 신종인플루엔자범부처사업단과 중소기업청, 산업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 등으로부터 연구개발 과제와 개발비 명목으로 74억 원을 지원 받고 있다.
이번 투자금 마련을 위해 이뮨메드는 전환상환우선주(RCPS) 30억 원어치를 주당 2만 원에 발행했다. 투자금은 'SV한중 바이오 헬스케어펀드'와 'SV과학기술신성장펀드'를 통해 각각 25억 원과 5억 원을 조달했으며 투자받은 30억원은 신약 개발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뮨메드는 지난해 선보인 급성 열성 질환키트가 올 초부터 동남아와 중국 등에 본격 수출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태로 개발중인 항바이러스 원천물질에 대한 2017년 기술평가를 마치고 2018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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