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環황해지역 경제협력 논의…3국 산업협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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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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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중일 정상회의가 3년반 만에 재개된 이후 3국 간 무역‧투자‧산업기술협력 등에 대한 회의가 잇따라 개최되는 등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형성이 구체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부터 4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중국 상무부와 일본 큐슈경제산업성과 함께 '제14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와 '제22회 한·일(큐슈)경제교류회의'를 각각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우리측 대표로는 이상진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이, 중국은 펑강 상무부 아주사 부사장, 일본은 기시모토 요시오 경제산업성 큐슈경제산업국장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아소 유타카 일본 큐슈경제국제화추진기구 회장, 3국 지자체·경제단체·대학··기업인 등 400여명이 참가한다.

3일 열린 한일 경제교류회의에서는 '새로운 50년을 향한 한일(규슈) 공동번영 시대로'라는 주제로 한일 산업협력을 위한 비전이 제시됐다. 한일 양국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각각이 보유하고 있는 자본·기술·인재 등의 서로 부족한 지역자원을 상호 보완해 무역·투자·산업기술의 교류를 확대하자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한일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클러스터 구축 방안, 한국 청년 산업인력의 일본 진출 등 경협 과제를 논의했다.

4일 열리는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는 한국 서남해 지역 11개 시·도, 중국 환황해 지역 3시(베이징, 톈진, 상하이) 4성(랴오닝, 허베이, 산둥, 장수), 일본 규슈지역 7현(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구마모토, 오이타, 미야자키, 가고시마) 3정령시(후쿠오카, 기타큐슈, 구마모토)의 무역, 투자, 산업기술협력을 도모하는 자리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일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협력'이란 주제로 △한중일 의료바이오 △신재생에너지 △인재 육성 교류촉진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포럼 △3국 산학관 총장 포럼 △한중일 3국 국장회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3국 정부 대표는 회의 기간 중 3국 국장 회의를 갖고 한중일 환황해 지역의 경제발전방안에 대한 3국 공동연구결과 실행방안, 3국 지역간 교류, 인재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특히 환황해경제·기술교류 대상을 신설, 환황해 지역의 경제발전과 교류협력에 공헌한 3국의 기업과 개인, 단체 등에게 표창도 수여한다.

아울러 한·일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 촉진을 위한 ‘한국·큐슈 비즈니스 상담회’와 우수한 우리 청년의 일본기업 채용을 위한 ‘인재채용 상담회‘도 같은 일정으로 열린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회의가 잇따라 개최되는 것이 3국간 경제 통합을 향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한중일 3국간 역내교역량은 첫 회의가 개최된 2001년 1638억달러 규모에서 2014년 6305억불 규모로 4배 가까이 성장해 왔다.

이상진 산업부 통상협력국장은 "3국 환황해 지역간 활발한 교류·협력을 통하여 3국이 보다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관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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