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차이코리아] 까다로운 중국 현지화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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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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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중국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바로 현지화 전략이라는데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갈수록 고급화, 고가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중국 소비자들은 브랜드 제품, 개성화된 제품을 선호 구매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또 “외국 유명 브랜드, 외자 기업 및 중국 대기업의 고급품 출시로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다국적 기업들은 선진국과 중국 시장에 신제품을 동시에 출시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생활환경이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역시 까다롭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은 삼성그룹 사보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단기적인 생존 경영을 장기적인 가치경영으로 전환하고, ‘사람과 트렌드 중심의 현지화’를 철저히 염두에 둬야 한다”며 “중국에서 어떻게 성공할 것이냐가 아니라 불확실한 중국에서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경영할 것이냐를 고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중국을 우리의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업종이 유리할까. 산업연구원은 중국을 위한 중국과 함께하는 생산전략(Made for China, Made with China)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자신만의 포지션, 소비자, 정책 등에 대한 중국에 대한 전략적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공략할 수 있는 업종으로 선진국 기업과 중국기업이 하지 못했던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말한다. 급속한 경제규모 확대에도 연구개발 수준이 낮고, 선진국 및 중국 제품의 사각지대(블루오션) 존재한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원단과 의료, 부품소재 업종이 이에 걸맞는다고 추천했다.

아울러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춘 의류, 생활용품업종이나 환경 등 정부규제와 밀접한 친환경 및 안전 관련 제품(설비) 업종, 경제개발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 및 인프라 장비, 기기업종이 유망하다고 말한다. 이는 모두 중국 현지화전략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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