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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대호' '조선 마술사' 겨울 극장가 달굴 사극 영화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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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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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EW, 롯데엔터테이먼트]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겨울 극장가에 사극 열풍이 분다. 일제강점기 마지막 호랑이를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를 담은 ‘대호’와 조선시대 최고 마술사의 이야기 그린 ‘조선마술사’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제작 ㈜사나이픽처스·제공 배급 NEW)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는 일제 강점기 조선의 기를 억누르는 일본의 악랄함에 맞서 조선의 명맥을 잇기 위해 마지막 남은 호랑이를 지키고자 하는 포수들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로 국내 곳곳의 험준한 산야와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를 어떻게 스크린으로 재현해 낼 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메인 예고편에서는 거친 숲 속을 헤매는 포수대와 일본군 그리고 그들을 압도하며 거침없이 질주하는 대호의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이 공개돼 예비 관객들을 더욱 기대되게 만들었다.

또한 ‘명량’에 이어 ‘대호’까지 사극 영화로 돌아온 최민식은 “‘대호’에서 조선 호랑이는 민족의 정기일수도 있고, 우리가 지켜내야만 하는 순수한 정서, 자존심일 수 있다. 단순히 생물학적인 의미에서의 호랑이가 아니라, 대자연과 더불어 이 호랑이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그 시대의 정신적인 상징성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고의 명포수를 연기하기 위한 사전 준비에 대해 “생명을 죽여야만 본인의 삶을 연명할 수 있는 사냥꾼으로서의 업에 대해 이해하려 노력했다. 내면에 대해 고심해야 했기 때문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작품에 대한 이해를 전했다.

다음으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조선 마술사’(감독 김대승·제작 위더스필름·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조선 마술사’는 배우 유승호의 군 제대 후 첫 복귀작이자 고아라의 첫 사극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극 중 유승호는 아름다운 외모에 무대 위의 카리스마를 갖춘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 ‘환희’ 역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다.

그는 “마술사 특유의 행동, 느낌들을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다”며 “다른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마술사 ‘환희’ 캐릭터를 만들려고 많이 연구했다”고 전해 연기력으로나 이미지로나 한층 성숙된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또한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 등 매 작품마다 아름다운 영상미는 물론 섬세한 연출력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대승 감독이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어떤 분위기와 연출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거기에 유승호, 곽도원의 열연을 비롯해 고아라, 조윤희, 이경영 등의 배우들과 박철민, 손병호, 조달환 등 신구 연기파 배우들의 명불허전 앙상블을 완성할 계획이다.

올 겨울 사극 열풍을 불어일으킬 ‘대호’와 ‘조선마술사’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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