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자동차가 교통사고 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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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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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 국제회의 서울 개최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2017년 말이면 일정 규모 이상 교통사고 발생시 자동차가 자동으로 소방·경찰 등 구난센터에 신고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4~26일 서울에서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자동차기준조화포럼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 전문가 국제회의가 개최된다고 22일 밝혔다.

UNECE는 2013년 6월부터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 국제기준 논의를 시작해 이번에 서울에서 11번째 회의를 열고 2017년 11월께 최종적으로 기준을 제정할 예정이다.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이란 교통사고 발생 시 자동차가 자동으로 상황을 감지해 사고처리를 담당하는 구난센터에 정보를 전송하는 자동차 내부 센서 및 단말기 체계다.

자동차의 교통사고 감지로부터 최종적 의료기관 수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긴급구난체계의 일부다.

이번 회의에서는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이 작동하기 위한 충격정도 등의 조건, 정보전송 메커니즘, 단말기의 내구성 등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을 자동차 안전기준으로 관리하기 위한 세부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미국·유럽연합·일본·러시아 등 10여개 국가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및 제작사 등 약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자동차기획단장은 “교통사고 비상통보시스템에 대한 국제기준이 마련되면 우리나라 기준도 빠른 시일 내에 국제적 수준으로 개정해 구난체계를 개선하고 교통안전을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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