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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정 기자 = 야스쿠니 신사서 폭발 테러가능성 수사, 야스쿠나 신사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 발생 현장서 폭발물도 발견 테러 가능성 有, 야스쿠니 신사서 폭발 방범카메라에 현장 근처에서 한 남성 포착돼, 야스쿠니 신사서 폭발 테러가능성
지난 23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靖國) 신사 경내 화장실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사건을 조사 중인 도쿄 경시청은 한 남성이 현장 근처에서 떠난 직후 폭발음이 일어나면서 곧바로 화재와 연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4일 NHK에 따르면 경시청은 이 남성과 화재와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3일 오전 일본 도쿄(東京)도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야스쿠니(靖國) 신사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도쿄 소방청 등에 의하면 이날 오전 10시께 야스쿠니 신사 남문 근처에 있는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에 경시청과 도쿄소방청이 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용 화장실 천장과 벽의 일부가 불에 탄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천장에는 누군가가 뚫어놓은 것으로 보이는 가로·세로 30㎝ 정도의 구멍이 나있고 가운데로부터 직경 약 3㎝, 길이 20㎝ 정도의 쇠파이프 모양의 물건 4개가 묶인 상태로 발견됐다.
쇠파이프 모양의 물건에는 도선이 연결돼 있는 것 외에 바닥에서 불탄 전지와 디지털 표시의 시계 같은 물건도 회수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야스쿠니신사 측은 신사의 문을 닫은 22일 오후 5시부터 문을 연 23일 오전 6시 사이 경비원이 점검을 했을 때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시청은 주변의 방범 카메라 등을 분석하는 한편 사건 현장 근처에서 떠난 사람과의 관련을 조사하고 있으며, 쇠파이프 모양의 물건이 시한 설치가 된 발화물질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폭발물 여부의 분석을 진행하는 한편 사건의 목적이 무엇인지 조사 중이다.
사건이 발생한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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