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24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중남미 장·차관을 비롯한 주요기관 고위급인사들을 초청해 무역업계 대표들과의 만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2008년부터 매년 외교부가 개최해온 '한-중남미 고위급 포럼'의 전야 행사로 마련됐다. 무역협회는 지난 2013년부터 중남미 진출에 관심이 있는 무역업계 대표들을 초청, 중남미 고위급인사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중남미 진출 채널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번 행사에는 온두라스 총괄국무조정장관과 코스타리카 건설교통장관 등 중남미 고위급인사들을 비롯해 12개국 주한 중남미 대사, 무역협회 회장단 및 이·상사 대표들, 대우인터내셔널과 삼성전자 등 중남미 진출 주요기업의 임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한국과 중남미간 비즈니스 협력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중남미 국가들은 50여년의 수교기간 동안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우리의 입장을 확고하게 지지해준 우방이었다"면서 "우리나라의 국제기구 진출, 국제행사 유치 등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멕시코 기아자동차 생산공장 건설 등 중남미로 진출하는 우리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무역협회는 중남미 시장진출 정보 세미나, 무역·투자 비즈니스 매칭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비즈니스 중심으로 중남미 지원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역협회는 이번 중남미 고위급인사들의 방한을 계기로 26일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중남미협회와 공동으로 '제19차 한중남미 비즈니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중남미 비즈니스 포럼은 한국과 중남미 양지역간 협력 촉진 및 상호 이해증진을 위해 199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포럼에서는 △한-중미 및 에콰도르 FTA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발굴 △쿠바와 산업협력방안 △인프라 및 플랜트 분야 진출방안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중남미 지역의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대중남미 진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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