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남의철 “경기 끝나면 상대 선수 안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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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1-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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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홈페이지]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UFC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격투기 선수 남의철이 경기가 끝난 후 상대를 안아주는게 자신의 세리머니라고 밝혔다.

26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다이아몬드홀에서 'UFC FIGHT NIGHT® SEOUL: 헨더슨 vs.마스비달​'의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벤 헨더슨과 조지 마스 비달을 비롯해 추성훈, 김동현, 최두호, 함서희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다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회에서 강호로 평가받는 마이크 데 라 토레와 격돌하는 남의철은 대진이 확정 된 후 언더독이라는 평가를 받은 데 대해 “그런 평가가 나에게는 더 좋은 자극제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열세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훈련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컨디션 관리에도 더 심혈을 기울이게 된다”고 밝혔다. 더불어 “상대방이 나보다 더 강하다는 생각에 케이지 안에서도 한 발자국이라도 더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경기 후 세리모니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원래 특별한 세리모니나 퍼포먼스를 즐겨 하지 않는다”면서 “다만 꼭 상대 선수를 안아주고, 소통이 안 되더라도 ‘수고했다’, ‘감사하다’고 존중과 존경의 의사를 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30대 중반에 이르며 몸의 변화를 느낀다는 남의철은 “33살 때부터 예전 같지 않음을 느꼈다”며 “처음에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매번 같은 훈련 방식과, 감량법을 유지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오히려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며 “육체적으로 하락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훈련 방식과 감량법을 바꾸니 오히려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 서글프다”면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신적으로 성숙해지고 시합 하나하나의 가치를 깨닫게 되면서 오히려 더 만족스럽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또 이에 연장에서 “전성기 기량이 나오는 것 같다”도 전하기도 했다.

'UFC FIGHT NIGHT® SEOUL: 헨더슨 vs.마스비달​'은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UFC대회로 오는 28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며 네이버스포츠, 수퍼액션, SPOTV2, 아프리카TV, O tvN 등의 채널에서 생방송된다.

이하 UFC FIGHT NIGHT SEOUL 대진

메인카드
▲ 웰터급 벤 헨더슨 VS 조지 마스 비달(메인 이벤트)
▲ 웰터급 김동현 VS 도미닉 워터스
▲ 웰터급 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 페더급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언더카드
▲ 미들급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 페더급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 라이트급 방태현 VS 레오 쿤츠
▲ 여성 스트로급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 웰터급 김동현B VS 도미니크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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