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故 서지원, 2집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극단적 선택…유서 내용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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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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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故 서지원 슈가맨 故 서지원 슈가맨 故 서지원  [사진=tv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슈가맨'에서 故 서지원에 대해 다뤄진 가운데, 과거 그가 남긴 유서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96년 1월 1일 서지원이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전국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당시 서지원의 침대 옆에는 노란색 알약 1알과 평소 그가 복용하던 약병 그리고 유서가 발견됐다.

당시 유서에는 "2집 활동을 앞둔 나는 더 이상 자신도 없고 활동 중 군대도 가야하고 또 사무실 가족들을 책임지기에는 너무도 벅차다. 새해를 맞이해 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나을 것 같다. 내가 이런 일을 저지를 거라는 건 아무도 모르겠지. 난 항상 밝아왔으니까. 죄송하다. 정말 죄송하다. 사랑하고 싶었는데… 정말 그러고 싶었는데… 그러고 싶었는데…"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호출기에는 팬들이 자신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는 음성 녹음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더욱 뭉클하게 했다. 

한편, 8일 방송된 JTBC '슈가맨'에서는 故 서지원과 박용하의 노래가 나와 출연진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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