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생애 첫 LTE 요금 할인’, 이통 시장 자극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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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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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LG유플러스가 생애 처음으로 LTE 요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요금을 깎아주는 '생애 첫 LTE 요금 할인'을 내놓았다. 정체된 이동통신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생애 첫 LTE 요금 할인'을 선보이고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이 제도는 다른 통신사의 2G(2세대) 피처폰이나 3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이 LG유플러스 LTE폰으로 전환하거나, 자사의 2G고객이 기기를 변경해 월 2만99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면 요금을 약정 기간인 24개월 동안 깎아주는 할인 프로그램이다.

만 19세 미만 또는 만 65세 이상 가입자에게는 월 요금을 1만1000원, 만 20∼64세 가입자에게는 월 5500원을 할인해준다.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을 경우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제도에 따라 20% 요금 할인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이처럼 파격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내놓은 것은 경쟁사로부터 가입자를 빼앗아 오는 동시에 자사 2G 가입자의 LTE 전환을 촉진해 향후 주파수 활용을 원활하게 한다는 이중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LTE 가입률이 가장 높은 LG유플러스는 LTE 성장이 포화상태에 근접함에 따라 타사에서 가입자를 받아야만 성장 곡선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LTE 가입률은 약 81%로 KT(약 67%), SK텔레콤(약 65%)을 압도하고 있다.

또, 현재 800㎒와 1.8㎓ 대역의 각각 20㎒폭을 2G 서비스에 이용하고 있는 LG유플러스로서는 2G 가입자의 LTE 전환을 완료하면 이 대역을 향후 LTE용으로 오롯이 사용할 수 있게 돼 주파수 운용폭이 한층 넓어지게 된다.

후발 주자인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내놓자 경쟁사들은 소비자 반응과 시장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각각 2G와 3G(SK텔레콤), 3G(KT) 서비스를 여전히 제공하고 있는 경쟁사들도 궁극적으로는 LTE로 고객을 전환시키는 것이 목표인 만큼 이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내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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