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유가 반등 성공했으나…원유 공급 과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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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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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상업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지난 6거래일 연속된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9센트(1.94%) 오른 배럴당 36.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2센트(0.05%) 오른 배럴당 37.95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WTI와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35달러선에서 거래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WTI는 한때 2009년 2월 19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38.40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2008년 12월 2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배럴당 36.62달러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유가는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사상 최대 규모로 팔자에 나섰던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들이 환매수에 나서면서 유가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 시름 놓았을 뿐 원유 공급 과잉이 앞으로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은 기록적 수준에 육박해 있다. 더불어 러시아의 산유량은 증가하고 미국의 산유량은 다소 줄어 들었다.

원유 공급 과잉 우려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내년 OPEC의 일일 산유량이 100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이란도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는대로 본격적인 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값은 이날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30달러(1.10%) 떨어진 온스당 1,063.40달러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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