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서 생활고 비관 자살기도 30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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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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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이왕재 순경, 이헌기 경위, 서환승 경장]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30대를 경찰이 발빠른 조치로 구조했다.

안양동안경찰서 호계파출소(소장 박정수)는 지난 11일 저녁 10시께 호계동 소재 주차장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비관해 자신의 승용차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한 정모(37)씨를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구해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 광주에 거주하는 정씨는 이날 저녁 동생에게 “살기 힘들다. 차안에서 번개탄을 피웠다.”라고 전화 통화 한 것을 끝으로 연락이 되지 않아 동생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차량 진입이 힘든 골목 골목을 누비며 20여분을 수색한 끝에 자신의 승용차에서 번개탄을 피운 채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있는 것을 정씨를 발견, 신속한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한편 서환승 경장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신속히 수색한 끝에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정씨가 희망을 잃지 말고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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