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문화장관,‘칭다오액션플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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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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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국간 문화·예술 협력 강화”…2016년 문화도시, 제주도·닝보·나라시 선정

 

 



한국 중국 일본 3국 문화장관이 문화도시와 예술·스포츠 분야 등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뤄수강 중국 문화부장, 요시이에 히로유키 일본 문부과학성 부대신은 20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제7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를 연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2017 칭다오 액션플랜’(칭다오 합의)을 채택했다.

3국은 ▲문화산업 분야의 교류 및 협력 ▲문화예술 분야 및 문화기구간 교류 ▲문화유산의 보호와 계승 ▲3국 청소년간 교류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을 통한 문화 교류·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합의하고 동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2016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한국에서는 제주도가 뽑혔고 중국은 저장성 닝보시, 일본은 나라현 나라시가 선정됐다.

3국은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세계인에게 매력넘치는 동아시아 문화를 선보이기 위해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세 나라는 2016년 제8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또 내년 5월께 서울에서 3국 스포츠 장관 회담를 개최한다는데도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종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3국 공통 문화자산의 하나인 효(孝) 문화의 가치에 주목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뤄수강 중국 문화부장은 “칭다오 액션플랜은 기존 상하이 액션플랜에 비해 협력의 범위 확대와 수준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미래 3국간 문화교류 협력과 세계를 향한 협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2007년 9월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등 3국에서 번갈아 개최된 정례 회의체로 3국간 문화·예술 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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