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영국 4인조 록밴드 비틀스의 음원이 24일 0시 1분(각국 현지시간)부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공개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전했다.
비틀스 음원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는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슬래커, 타이덜, 마이크로소프트 그루브, 랩소니, 디저, 구글 플레이, 아마존 프라임 뮤직 등 9개다.
다만 한국에서는 접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료 등의 문제로 이들 9개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틀스의 음원이 스트리밍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오랫동안 LP, 카세트테이프, CD 등의 매체로만 배포됐었다. 애플 아이튠스 등 디지털 형태로 음원이 판매된 것도 2010년이 들어서야 시도됐다.
비틀스 음원 전체가 처음 CD로 발매된 것은 1987∼1988년이다. 2009년에는 EMI와 애플 레코즈가 최신 기술을 이용해 음질을 개선하는 리마스터링을 거쳐 전집을 재발매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브 바쿨라는 “전설적인 비틀스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아직 있다”며 “이번 스트리밍 서비스가 비틀스의 새로운 팬을 끌어모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틀스는 존 레넌,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 조지 해리슨 등 4명이 모여 지난 1960년대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됐다. 60년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던 비틀스는 1970년 해산할 때까지 영국 기준으로 스튜디오 LP 앨범 12장, EP 싱글 13장, 싱글 22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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