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도민들의 60년 숙원인 동해안 군 경계철책의 철거가 본격화 된다.
강릉시가 육군 23보병사단과 군 경계철책 철거를 위한 협약을 30일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안선 개발에 들어갔다.
시는 그동안 관광개발의 걸림돌이 되어왔던 동해안 군 경계철책 철거를 위해 우선 내년 6월까지 송정해변 3500m, 연곡해변 700m, 옥계해변 1500m 등 강릉지역 3곳 해변의 군 경계철책 5205m를 일제히 철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억 6000만원을 들여 열영상 장비와 복합감시카메라와 경계초소, 경계등 등의 대체 감시장비 설치후 철책을 걷어내는 철거 작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정동진 인근에 위치한 강동면 등명해변과 염전해변 3019m의 철책 철거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해안선 철책이 철거되는 지역은 잘 조성된 소나무 숲으로 피서객들과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아 해안관광지 연계발전 등 새로운 관광지로의 개발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내년 상반기 여름해변 해수욕장 개장 전에 모든 철거를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내년 초 1단계 사업이 시작되는 송정해변은 울창한 소나무 숲을 끼고 인근의 경포대와 커피 거리로 유명한 안목 해변과 연결되는 곳으로 풍경이 빼어나 걷기에 좋은 길로 유명한 지역이다.
2단계로 추진하는 연곡해변에는 국민 여가 캠핑장 조성을 추진하고 옥계해변에는 기업 휴양캠프 설치와 관광객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해변으로 내년 6월까지 모든 철거를 마무리 하고 본격적인 동해안 관광지로 변모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강원도 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던 양대 규제중 하나인 철책이 철거되어 강원도의 발전을 이끄는 전환점이 마련되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