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매수청구대금 4294억원…전년比 23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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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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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이 4294억원으로 전년보다 233%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하면서 847억원을 지급해 주식매수청구대금이 가장 많았다. 현대하이스코는 491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선 SK텔레콤과 주식교환으로 1959억원을 지급한 SK브로드밴드가 1위였다. 주식매수청구대금이 155억원인 KG이니시스가 그 뒤를 이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될 때 반대하는 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회사에 사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한편 지난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상장사 수는 106개사로 1년 전보다 19.1%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법인은 49개사, 코스닥시장 법인은 57개사로 각각 집계됐다.

사유별로는 합병이 87개사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영업 양·수도(10개사), 주식교환과 이전(9개사)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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