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새누리당 청년(40세 미만) 예비후보들이 27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30 인재 발굴을 위한 총선 공천 설명회에서 공천 일정에 대한 발표를 듣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이 20대 총선에서 이른바 '젊은 피' 수혈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27일 당 중앙청년위원회는 새누리당적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한 청년 20여 명과 정치에 관심이 있는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년 앞으로! 2030 공천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김무성 대표와 황진하 사무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을 비롯해 권성동 의원과 신의진 대변인이 참석했다. 청년 세대에 속하는 이재영 의원과 최근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도 자리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과거에는 공천권이 당의 소수 권력자에 의해 밀실에서 좌지우지 돼 왔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들께 공천권을 돌려드리는 상향식 공천제도는 국민들께 신뢰를 얻으면 누구나 후보가 될 수 있는 풀뿌리 민주주의 제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향식 공천은 정당 정치의 핵심이자 정당 민주화의 결실이고, 청년들의 정치참여에 대한 문을 활짝 연 혁신적인 사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간 새누리당에는 인재영입에 소극적이라는 지적과 청년 인재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의식한 듯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선거 때만 하는 보여주기식 인재영입당이 아닌 항상 내실있는 인재육성당으로, 야당처럼 말로만 하는 청년정당이 아닌 청년친화정당, 청년우대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황진하 사무총장도 "보통 새누리당이라고 하면 연세가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나쁘게 말하면 수구꼴통이란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그러나 여러분들이 새누리당에 희망이 있다고 온 것이고 미래가 있다고 지망한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만 40세 미만 청년들이 예비후보 경선을 치를 경우 10%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선거를 치른 적 없는 정치 신인일 경우 10%를 더 받아 총 20%의 가점을 받게 된다.
또한 당은 청년 1명을 비례대표 당선 안정권 안에 넣기로 한 것도 청년세대에 대한 배려다. 이를 통해 '제2의 이준석·손수조' 등의 인재 발굴을 모색한다는 게 당의 복안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2030 인재 발굴을 위한 총선 공천 설명회에서 한 청년(40세 미만) 예비후보가 선물한 캐리커처를 들고 미소짓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설명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김 대표는 "새누리당에 많은 인재들이 있는데 특정한 분을 소개하면 당은 홍보가 되지만 그 지역의 다른 후보와 균형이 맞지 않아 소개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각 지역별로 후보들을 모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겠다. 장애인, 여성 이런 후보들을 국민들 앞에 선보이는 이벤트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석자들의 '선배' 격인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20여 명이 넘는 뛰어난 후보와 함께 전선에 나아갈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 가지 화두를 던지겠다"면서 "우리들의 과제 완성점은 청년들이 정치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나라, 2030세대에 대한 배려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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