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의 주택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 글로벌 증시 하락과 춘제(春節 음력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 등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3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2포인트(0.38%) 내린 2739.25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하락과 글로벌 증시 하락 등 여파로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2700선이 무너졌다. 막판 낙폭을 좁히며 반등을 시도했으나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94포인트(0.29%) 오른 9638.87로 상승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0.73% 오른 2090.51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466억, 2293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 생애 첫 주택구매자의 계약금 비율 인하 소식에 부동산주가 평균 2.09% 상승한 것을 비롯해 유색금속(1.17%), 자동차(1.12%), 전자IT(0.85%), 철강(0.43%), 시멘트(0.43%)로 올랐다. 반면 석탄(-1.16%), 금융(-1.01%), 석유(-0.21%) 등 업종은 하락했다.
전날 중국 당국이 주택구매 제한조치를 실시하지 않는 도시에 한해 1주택 구입자의 계약금 상한선을 기존의 25%에서 20%로 5%P 인하한다는 소식에 부동산 업종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분양 주택 물량이 해소로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한편 전날 중국 국책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보고서를 발표해 올해 정책적·거시경제적 관점에서 볼때 상하이 증시에서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주식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며 바닥을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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