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대테러 전담팀' 신설…"테러자금 차단 등 고강도 테러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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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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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전국세관장회의, 테러대비 철저한 국경관리 결의

  • 테러예방 국경감시 체계 구축…126명 규모 세관 '대테러 전담팀'

  • 외환범죄 차단 등 블랙머니 추적팀도 운영

국내외 세관의 전시된 유형별 테러물품(전시대 3개). [사진제공=관세청]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정부가 테러자금의 유입 차단을 위해 비밀자금 이동 등 불법 외환거래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또 국제테러 예방을 위해 세관별 ‘테러대응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위험관리체계도 구축한다.

관세청은 22일 인천공항 수출입청사에서 열린 전국세관장회의를 통해 테러예방을 위한 국경관리 강화 등 ‘2016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총기류 등 테러물품 적발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국 공항과 항만에서 적발된 총기·실탄·폭발물 등 테러 물품은 1172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보다 30% 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테러물품 적발현황을 보면 지난해 총기류와 실탄 수량은 각각 180정, 123정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기류 반입 경로를 보면 여행자휴대품 적발 수량이 99정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는 일반수입화물 24정, 선원휴대품 21정, 특송화물 19정, 국제우편물 17정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20개 세관별 대테러 관련 전담인력을 구성(총 126명 규모), 대테러 전담팀을 운영키로 했다. 아울러 테러차단을 위한 통합 위험관리체계 구축 등 테러예방 국경감시 체계도 마련한다.

특히 파키스탄·소말리아·시리아 등 테러우범국과 유엔 산하 국제항공기구(ICAO)의 국가별 항공보안 평가등급이 낮은 국가의 항공기·선박에 대해서는 여행자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또 이들 국가에서 출발한 운송수단에 대해서도 일제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테러자금의 유입 차단을 위한 방안에는 이슬람발 하왈라 거래의 환치기를 막기로 했다. 하왈라는 은행을 거치지 않고 일정수수료를 지급할 경우 어느 나라에서도 입출금이 가능한 이슬람 전통지급체계다.

테러 우범국가로 수출입되는 무역거래의 자금이동 등 불법 외환거래도 집중 단속된다. 더불어 자금세탁·국외재산도피 등 중대 외환범죄 차단을 위한 ‘블랙머니 추적팀’도 운영된다.

이 밖에 외국인관광객 유치와 내수 진작을 위해 관광특구로 지정된 규제프리존 내에 면세점 신설 및 사후면세점 즉시환급 시스템도 구축된다. 따라서 부산·강원지역에 희망업체 및 지역 요청이 접수될 경우 면세점 설치에 대한 검토가 긍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빈틈없는 국경관리를 통해 최근 증가하는 국제테러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한다”며 “마약·불량 먹거리 등 불법·유해 물품 반입을 철저히 차단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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