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인민해방군이 남중국해 시사군도(西沙群島 파라셀) 융싱다오(永興島)에 전투기 8대를 상주시키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25일 전했다. 언론은 대만 군사 관계자를 인용해 융싱다오에 작년 10월 이래 J-11 전투기 8대를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11월 해방군보는 중국 해군 항공대가 융싱다오 일대에서 전투기 젠(殲)-11을 동원해 실탄사격 훈련을 벌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젠-11은 실탄훈련 이후에도 융싱다오에 무물며 정식배치됐을 것이라는게 대만 매체들의 분석이다.
과거 중국군은 2009년 이후 거의 매년 하이난다오에서 전투기 2~4대를 교대로 융싱다오에 보냈으나, 통상 2주 정도 지나면 귀환시켰다고 한다. 젠-11에 더해 전폭기인 젠훙(殲轟)-7도 배치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두 기종이 동시에 배치됐다면 젠-11은 방공용, 젠훙-7은 대함공격용으로 운용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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