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대장암약 독자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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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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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서울 본사 [사진=동아쏘시오홀딩스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계열사인 에스티팜은 3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양측이 보유했던 대장암 치료제 후보물질 'STP06-1002'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스티팜은 화학연구원이 보유한 STP06-1002 특허 지분과 그간의 연구 결과를 모두 이전받아 독자 개발에 나선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TP06-1002는 에스티팜이 자체 선행기술을 기반으로 화학연구원 허정녕 박사팀과 2014년부터 2년간 공동 연구해 개발한 대장암 치료용 후보물질이다. 양측은 국내외 특허 2건씩을 공동 출원했다.

앞서 동물실험에서는 우수한 암세포 성장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텐키라제 효소 저해'라는 혁신적인 기능도 가지고 있다. 텐키라제 효소 저해는 암세포 증식을 일으키는 신호 전달 과정의 특정 부분을 억제하는 것이다. 2009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소개됐지만 아직 임상시험에 진입한 제품은 없다.

김경진 에스티팜 연구소장(전무)은 "STP06-1002는 글로벌 신약을 목표로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해외 임상을 통해 이 후보물질의 상품화를 추진하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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