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부여군(군수 이용우)이 7일 충화면 복지회관 앞에 자리한 기미3‧1독립운동의거기념비 광장에서 ‘충남최초기미3‧1독립만세운동 발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미년에 독립만세운동이 부여에서 충남최초로 발원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독립열사의 유족, 기관단체, 주민이 자리를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기미년 3월6일(음력 2월5일) 충화에서 발원해 임천시장에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박성요 선생 등 독립열사 7인의 넋을 기리고, 거룩한 희생정신을 선양하는 자리를 마련해 나라사랑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다.
또 3‧1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시가지 행렬이 충화면사무소에서 행사장까지 20여분간 진행됐으며, 대형태극기와 3·1운동을 재현한 갖가지 의상을 착용한 주민들의 ‘대한독립만세’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
기념행사는 11시부터 본행사가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례, 분향 및 헌화, 부여경찰서 의장대의 조총,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충화초와 임천초 합창단의 3‧1절노래 제창, 부여충남국악단의 공연,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1919년 3월6일 임천장날 박성요 선생 등 독립열사 7인은 독립선언서를 붙이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일본의 총칼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독립의지를 불태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선조들의 목숨과 맞바꾼 자유를 값지게 여기며 나라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자”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