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멀어지는 대학생…1인당 대출도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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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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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2015년 대학도서관 통계분석 자료집' 발표

서울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시민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대학생들은 일년에 7.4권의 책을 대학 도서관에서 빌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한석수, KERIS)이 7일 공개한 '2015 대학 도서관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생 1인당 대출도서 수는 7.4권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391개교의 도서관 409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대학생 대출도서 수는 2011년 10.3권을 기록한 이래 △2012년 9.6권 △2013년 8.7권 △2014년 7.8권 △20014년 7.4권 등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학생 202만3천명 중 책을 한 번이라도 빌린 학생은 57.7%인 116만6000명이었다. 대학생 다섯 명 중 두 명은 책을 한 번도 빌려보지 않은 셈이다. 
 

대학도서관 재학생 1인당 대출도서 수 현황.[자료=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제공]


4년제 대학도서관에서 대출된 도서(연장 제외)의 주제는 문학이 20.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과학 20.5%, 기술과학 13.4% 등의 순이었다.

재학생 2만명 이상 대학 중 1인당 대출도서 수가 가장 많은 학교는 서울대로, 1인당 평균 24권을 빌렸다.

대학들의 도서관 투자도 정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4년제 대학 재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는 11만6000원이었지만 2015년에는 11만2000원으로 3.5%(4000원) 감소했다. 전문대학은 같은 기간 1만8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늘었으나 2013년부터는 2만8000원으로 3년째 그대로다. 이런 이유로 같은 기간 전체 대학도서관의 재학생 1인당 소장도서 수도 51권에서 58권으로 7권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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