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신 발' 일본, 신원 확인에 족문 활용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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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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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에서 신원 확인에 족문(발바닥에 있는 소용돌이 문양)을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수집하게 되는 족문 정보는 발가락 바로 아래 넓은 부분이다. 피부가 비교적 두꺼운데다 신발이 신겨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훼손된 시신에서도 형상이 보존될 가능성이 높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DNA 검사에 비해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족문 검증 방식이 전면 도입되더라도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실종자에 한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살인과 강도 등에 연루된 범인의 경우 지문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는 편이 용이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족문 조회 도입을 위해 사전 등록·데이터 보관 작업 등이 마련되고 있다. 데이터 조회에 용이하도록 크기 약 40cm, 무게 20kg에 달하는 이동형 스캐너도 개발중이다. 

족문 신원 조회 방식을 제안한 미쓰자네 아키라 전 경시청 간부는 "사생활 노출 관련 부담감이 작용하는 지문 조회와 달리, 족문 조회는 비교적 활용도가 낮은 만큼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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