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양회 폐막 앞두고 조정장, 상하이 증시 0.17% 강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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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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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틀 연속 상승장 지속 피로감, 양회 폐막 앞두고 투자 판단 엇갈려

  • 선전성분, 창업판은 하락 마감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상승했다. 선전증시는 엇갈리며 하락 마감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전날 상승 마감했던 중국 증시가 15일 소폭의 조정장을 거친 후 엇갈린 장세로 거래를 마쳤다.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7포인트(0.17%) 오른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소 주춤하며 거래를 시작해 상승 반전을 노렸지만 오후장 들어 내리막길을 탔다. 다행히 오후장 후반에 반짝 힘을 강보합세 마감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날 4%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던 선전 증시는 하락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0.94포인트(0.94%) 내린 9574.19로,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 지수는 26.21포인트(1.30%) 하락해 다시 2000선이 무너졌다.

거래량도 줄었다. 이날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 거래량은 각각 1702억2000만 위안, 2577억2000만 위안으로 총 거래량이 전거래일 대비 750억 위안 감소했다. 10% 이상 급등한 상한가 종목은 20개, 5% 이상 상승폭을 보인 종목은 54개였으며 9개 종목이 하한가를 치고 62개 종목이 5%를 웃도는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은행, 증권 등 금융 당국 수장들이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시장 안정화 의지를 거듭 천명하면서 경기둔화, 금융 시장 변동성 증가 등에 대한 시장 우려가 줄어든 것이 최근 증시 상승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16일 양회 폐막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판단이 엇갈리면서 조정장이 연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인민은행이 발표한 2월 중국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감소폭이 전월 감소량과 비교해 60%나 줄어들면서 자본 엑소더스 우려를 다소 덜었지만 증시 상승을 강하게 이끌지는 못했다.

상장 1년 미만의 미배당종목을 의미하는 차신주(次新股)가 전거래일 대비 1.53% 오르며 업종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조선업(0.84%), 수도·가스(0.44%), 플라스틱 제품(0.41%), 주류(0.39%), 금융(0.16%), 전력(0.08%) 등이 강세를 보였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전거래일 대비 2.12% 주가가 하락한 도자·세라믹이었다. 비철금속(-2.09%), 철강(-2.08%), 항공기제조(-1.65%), 농림축산업(-1.64%) 등도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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