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시술, 모든 사람에게 백발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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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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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주름은 얼굴에 드러나는 대표적 노화증상이다. 특히 눈가와 입가, 이마 등 피부가 얇고,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부위일수록 주름이 생기기 쉽다. 주름 개선을 위해 보편적으로 선택하는 필러와 보톡스가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많은 사람이 보톡스로 모든 주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며 “보톡스는 표정 근육을 마비시켜 주름이 잡힐 수 없도록 하는 효능이 있지만, 주름이 깊은 경우에는 시술 후에도 그대로 주름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게는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톡스의 주성분인 보툴리누스톡신은 부패한 고기에서 자라는 세균 클로스트리움 보톨리눔(Clostrium Botulinum)이 생산해내는 경독이다. 이 독소는 1g으로 수백 명의 신체 모든 근육을 마비시킬 만큼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 성형외과에서 사용하는 보톡스는 이 독소를 희석해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지만, 평소 신경근육병을 앓고 있거나 보툴리눔 독소 성분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 임신이나 수유 중에는 시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얼굴 전체 주름을 좀 더 좋아지게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수술요법 중 하나인 안면거상술(페이스리프팅)은 처진 피부와 연부조직을 당겨주어 리프팅 효과와 함께 눈가주름, 팔자주름을 어느정도 교정할 수 있지만 보톡스와 필러만큼 간편한 시술은 아니다.

홍 박사는 “병원마다 수술방법이나 절개방향이 모두 달라 수술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또 임상경험이 부족한 의사가 수술할 경우 과다출혈, 안면비대칭, 갈퀴(칼귀) 현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처음부터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부 피판을 고르게 벗겨내지 않으면 수술 후 피부 교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안면신경을 손상하지 않고 스마스층만 박리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체질에 맞는 수술법을 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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