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가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한 상·하수도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사상 최대 국비확보를 신청했다.
제주도수자원본부(본부장 홍성택)는 내년 상·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으로 국고예산 1677억원을 중앙부처에 신청, 중앙절충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국비지원 신청내용으로 △상수도분야 208억원 △하수도분야 1289억원 △농촌용수개발사업에 180억원으로 올해 국비 확보액 1265억원보다 32.6%가 늘어난 모두 51건 1677억원이다.
상수도는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노후상수도관 개량사업외 2개사업에 127억원을 비롯해 삼양3수원 고도정수처리시설사업 등 시설 개량 2개사업 48억원, 도서지역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해수담수화증설 등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3개사업 33억원 등 상수도기반시설 확충 사업비 등 모두 208억원이 투입된다.
하수도는 도두 등 도내 7개 하수처리장에 하루 하수발생량 8만5500t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에 306억원, 일도·이도동과 예래·대륜 등 15개 지구에 대해 오·우수분류식하수관로사업과 노후하수관로정비사업 674억원, 대정읍 무릉좌기동·안덕면 동광리 등 16개지역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 309억원 등 인구 및 대규모개발사업 증가에 따라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모두 1289억원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지하수에 의존하는 농업용수 공급체계를 개선하고 원활한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는 7월부터 성읍저수지~표선지역에 하루 2만4000t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현재 추진 중인 3개 지구(옹포, 함덕, 서림) 국비 180억원 확보를 위해 중앙절충을 강화하는 등 지하수를 대체할 수 있는 빗물, 하천 유출수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사상 최대 국비확보 신청에는 최근 몇 년 사이 외지인들의 ‘제주이주’ 열풍이 지속되면서 유입인구, 관광객 증가 및 크고 작은 개발이 활발히 이뤄져 물 사용량과 하수발생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 전입인구는 2010년 순유입인구 437명을 기록한 이후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 지난해 1만4257명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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