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인텔 'ThingPlug' 활용한 해카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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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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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SK텔레콤은 인텔과 함께 지난 19~20일 국내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IoT 해카톤(Hackathon)’ 대회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해카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대회에 참가한 15개 팀, 총 66명의 참가자는 ‘운동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암밴드’와 ‘노약자·유아를 자동으로 추적하는 이동형 모니터링 기기’, ‘3D 프린터 관리 솔루션’ 등 밤을 새워 만든 사물인터넷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대상은 ‘터치 UX를 제공하는 정보 디스플레이형 조명(팀명 ‘아이디어팩맨’)’이 차지했다. 이 제품은 조명 면에 쓴 기호와 글씨를 인식해 원하는 정보를 표현해 주는 디바이스로, 일상에 필요한 날씨정보와 시간, 음악 등을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최우수상은 모션 센서가 탑재된 암밴드를 팔에 부착하고 운동하면 자세 학습 및 교정 코칭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운동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암밴드’)를 선보인 럭스로보(Luxrobo)팀에게 돌아갔다. 기기를 착용하고 트레이너에게 올바른 운동자세를 교육받으면, 기기가 이를 기억해 정확한 운동학습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심사위원들의 인정을 받았다.

특히 이번 ‘IoT해카톤’ 대회는 ‘디스플레이형 조명’뿐만 아니라 ‘스마트 등산스틱’, ‘이동형 모니터링 기기’ 등 다수의 제품에서 SK텔레콤이 공개한 T API(날씨, 지오펜스, PlayRTC)가 활용돼 보다 실용적인 제품 구현이 가능했다는 평이다.

API는 복잡한 기능을 직접 구현하지 않고도 단순화한 코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SK텔레콤은 ‘New T디벨로퍼스’를 통해 27종의 API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IoT 해카톤 참가자들은 제품·서비스 제작 이후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으며, 수상자 4개팀에게는 100만~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IoT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IoT서비스 발굴을 통해 글로벌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대회 입상작들에 대해 자사의 상생 프로그램인 ‘T오픈랩’과 ‘브라보 리스타트’ 뿐만 아니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도 연계해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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