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경찰서(서장 김성권)는 자외선 식별 램프로만 확인할 수 있는 특수 투명형광펜을 이용, 자전거 절도 예방에 나서고 있다.
21일 의정부서에 따르면 늘어나는 자전거 절도를 사전에 예방하고, 도난당한 피해품을 회수하기 위해 '오매불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의정부서는 '자나 깨나 잊지 못함'이란 의미로 자전거를 잃어버리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피해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반드시 찾아주겠다는 취지에서 '오매불망'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자전거에 이름, 연락처 등 본인만 알 수 있는 문자를 투명형광펜으로 표기하도록 하고, 자전거가 도난 당했을 때 자외선 식별 램프를 활용, 실제 주인을 찾아주고 있다.
투명형광펜으로 쓴 글자 등은 평소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자외선 식별 램프를 비췄을 때만 보인다.
의정부서는 지구대와 파출소에 별도의 자전거 등록시스템을 마련하고, 등록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김성권 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잠재적 범죄심리를 억제하는 동시에 절도범 검거율과 피해품 회수를 통한 주민 치안만족도를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의정부에서 발생한 자전거 절도는 총 411건으로, 전년(293건)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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