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테러] "테러 용의자는 형제 관계...파리 테러 주범과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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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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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일어난 연쇄 테러의 주요 용의자들이 형제 관계인 것으로 보인다고 BBC 등 외신이 벨기에 현지 방송 FRBF를 인용, 23일 보도했다.

RTBF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테러와 관련 벨기에 수사 당국이 추적하고 있는 용의자 3명 중 2명은 브뤼셀에 거주하는 형제로 나타났다. 이름은 각각 칼리드 엘 바크라위, 브라힘 엘 바크라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 당시 공항 내부 CCTV 상에서 이들 형제 뒤로 비춰진 3번째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RTBF는 이들 형제가 범행 기록을 통해 일찌감치 브뤼셀 현지 경찰 사이에 알려져 있던 인물들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칼리드 엘 바크라위는 브뤼셀 남부 소재 아파트를 빌릴 때 가명을 사용해서 수사에 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지난 15일 벨기에 경찰이 프랑스 파리 테러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을 수색하던 중에 총격전을 벌였던 장소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이들 용의자들이 압데슬람과 긴밀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벨기에 수사당국은 지난 18일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 주범인 살라 압데슬람을 생포했다. 이후 나흘 만에 브뤼셀 국제공항과 인근 주요 지하철역에서 연쇄 테러와 총격이 일어나 최소 34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부상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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