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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주력한 가운데 뉴스테이와 행복주택 홍보 강화에 나섰다. 임대주택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인지도를 높여 사업 흥행이 가능토록 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버스 래핑광고를 통해 뉴스테이를 홍보한다고 28일 밝혔다. 광고 문구는 '고품격 렌탈 하우징 뉴스테이'(가칭)이다. 지난 24일 상표권 등록에 이어 뉴스테이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5만가구의 부지 확보를 목표로 한 뉴스테이는 지난해 1월 처음 정책이 발표된 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보유 택지 및 폐점한 은행 지점을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 인지도나 인식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게 국토부 측 판단이다.
실제 지난해 7~8월 국토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뉴스테이 관련 취향·선호 등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 2500여명 가운데 28.2%만이 '뉴스테이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입주 의사도 부정적인 반응이 56.7%로 긍정(29.0%)보다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임대인'이 아닌 '임차인' 중심의 뉴스테이를 강조하고 싶어 광고를 계획하게 됐다"며 "뉴스테이가 국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연예인 부부를 중심으로 광고 모델도 섭외 중이다. 과거 건설사들이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브랜드 광고를 했던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다만 단기간에 인지도를 올리는 것은 가능해도 인지도가 선호도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은 일반 소비재와 비교해 단기적인 상품이 아닐 뿐더러 입지나 교육환경 등 외적 요인이 더 많이 작용한다"며 "광고 효과를 성공적으로 거두기 위해서는 선호도를 자극할 요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만1268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인 행복주택은 로고송 제작 등의 방식으로 대중에게 다가선다. 현재 싱어송라이터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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