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中 온라인 직구시장 공략… 넷이즈와 200억원 규모 상품수출 계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3-29 08: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온라인 직구 카올라닷컴 통해 중국 수출시장 본격 진출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마트가 중국 온라인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9일 이마트는 8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온라인 회사 넷이즈와 올해 200억원 상당의 상품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는 2018년까지 계약 규모를 1500억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넷이즈는 8억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포털 서비스 및 게임 중심의 온라인 회사로 중국 내에서 이메일 서비스 1위, 온라인 게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위해 이마트는 넷이즈와 지난해 7월 상품공급 등 상호 협력기반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넷이즈의 해외직구 전문사이트 카올라닷컴(Kaola.com)에 지난해 11월부터 시범적으로 상품 공급을 시작했으며, 올 3월 26억원의 누계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이번 상품수출 확대제휴로 미국 시장에 이어 중국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마트는 향후 국내 우수 중소 협력업체들의 해외 시장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마트는 우선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자, 건강식품, 헤어케어, 뷰티케어 등 170여개 가공·생활 상품을 중심으로 수출 품목을 선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가전, 패션까지 상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고급 식품 브랜드 피코크와 초저가 PL 노브랜드의 수출 물량도 점차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마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00만달러였던 올해 수출 목표도 최대 4000만달러까지 늘어나 ‘수출기업 원년’이라는 당초 계획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카올라닷컴의 매출신장에 따라 수출 물량이 확대되면 1억 달러 수출 돌파도 조만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올라닷컴은 넷이즈가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해외직구 전문사이트로, 지난해 5월 가오픈 이후 누계매출이 5000억원을 넘는 등 순항 중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마트는 중국의 대표 IT 기업인 넷이즈와의 계약을 통해 중국 온라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은 개별 진출이 어려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열어주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