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인터넷 환경 관련 자동차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도요타의 자회사인 '도요타 미디어 서비스'는 최근 미국 텍사스 주에 '도요타 커넥티드(Connected)'라는 기업을 설립했다. 도요타 커넥티드의 자본금은 약 550만 달러(63억원)로, 도요타 미디어 서비스와 MS가 각각 95%, 5%를 출자했다.
도요타 커넥티드의 주요 업무는 자동차에서 빅데이터를 분석, 수집하는 것이다. 분석한 정보는 앞서 도요타가 미국에 설치한 인공지능(AI) 연구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자동차 등의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도로 내 차량 정체 정보, 노면 동결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제공해 안전 운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텔레매틱스 서비스의 영역에서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시스템 및 기타 데이터를 개인 고객의 운전 패턴에 어울리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17년까지 관련 인원만 약 40명의 기술자를 모아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가이 마스미 e도요타 기획관리본부장은 "빅데이터 기반 자료 수집을 통해 데이터 통신 시스템을 표준 기능으로 하는 모델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