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KBS 신규 예능 프로그램인 ‘배틀트립’과 ‘어서옵show’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방송도 되기 전에 중국포맷사업권과 전송권이 선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8일 ㈜엑슨코리아와 ㈜KBS미디어는 ‘배틀트립’과 ‘어서옵show’ 두 프로그램과 계약 체결했다. ㈜엑슨코리아는 제작비 투자의 댓가로 프로그램의 중국내 포맷사업권과 전송권을 1년간 보유하게 된다. 한편 양사는 프로그램의 조기 안착과 중국내 전송권 사업의 프로모션을 위해 ㈜엑슨코리아가 투자한 제작비중 절반을 중국 시장에서 호감도가 높은 한류연예인들의 섭외에 사용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드라마의 경우는 해외 팬들이 많은 인기배우가 출연하는 경우 선판매되는 사례가 있었지만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방송도 되기 전에 포맷사업권과 전송권이 선판매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드라마와 달리 예능의 성공 가능성은 캐스팅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고 포맷의 경쟁력이나 제작진의 제작능력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배틀트립’과 ‘어서옵show’의 포맷사업권과 전송권을 구입한 ㈜엑슨 코리아 관계자는 "KBS의 제작능력에 대한 신뢰와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구성방식에 대한 공감하는 바가 커서 과감하게 선구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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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전부터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배틀트립’과 ‘어서옵show’가 양국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시청자들의 취향과 입맛을 고려한 여행 예능 ‘배틀트립’은 오는 16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되며, 이서진-노홍철-김종국의 출연을 확정지은 ‘어서옵show’는 오는 5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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