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성 도의회 의장…속초·고성·양양 선거구 금권선거 의혹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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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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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선거를 하루 앞두고 선거후보간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속초·고성·양양에 출마한 더불어빈주당 김주학 후보는 새누리당 강원도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이자 이양수 후보 선대위원장인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이 속초지역에서 열린 중학교 동창회 모임에서 금품을 건넨 혐의가 포착돼 선관위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선관위 등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달 26일 속초지역의 한 음식점에서 자신의 중학교 동창회 모임에 참석해 현금 5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속초·고성·양양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양수 후보와 현직 공무원 신분인 이병선 속초시장이 김 의장과 함께 참석했으며 모임이 끝난 후 동창회 임원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이에 대해 “50만 원은 동창회 기금으로 지난해 11월 22일 첫 모임 때 약정한 후 돈이 부족해 못 냈던 것을 이날 식당 옆 은행에서 찾아 모든 회원이 보는 앞에서 총무에게 전달했다”며 “당시 자리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타지에 출향해 있던 친구들로 각자 10~15만원씩 기금을 각출하던 차에 고향을 대표하는 본인이 모임의 발전을 위해 조금 더 내게 되었다”며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필요하면 경찰과 선관위의 조사를 거쳐 이번 일에 대한 의혹을 해명하겠다"고 밝히며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지나친 정치적 네거티브는 오히려 선거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선관위는 이번 의혹에 대해 “선거기간 중 동창회 발전기금을 내는 것 자체가 불법으로 동창회비라 하더라도 해당 조직의 운영 관례상의 의무에 기한 회비 납부라고 보기 어려운 과도한 금액을 내는 것도 역시 불법적 행위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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