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클라우드 인프라 43조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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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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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이 올해 4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그래픽=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세계 각지에서 공급과잉으로 격전이 벌어져도 노른자 땅이 있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최근 핫한 이슈로 주목받는 클라우드 시장이다. 올해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규모는 4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이 시장에서 반도체로 주도권을 잡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더욱 고삐를 당기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가상현실(VR)기기와 알파고의 바둑대결로 대량의 VR콘텐츠 및 빅데이터를 관리하는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데이터 처리량이 대폭 증가해 클라우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 덩달아 클라우드 서버용 반도체 메모리 칩 수혜도 크게 주목받는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 만난 고기처럼 활발한 행보를 보인다.

삼성전자는 3차원(3D) 수직구조낸드(V낸드)를 탑재한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앞세워 클라우드 서버 기업고객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일본 IT서비스 1위 기업인 후지쯔에도 SSD를 대량공급한 것으로 파악됐다(아주경제 단독보도).

후지쯔의 데이터센터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퍼블릭 서버와 프라이빗 서버를 혼합해 사용하는 것으로, 일반 클라우드와 보안성이 중요한 기업 니즈를 동시에 충족해 최근 수요가 급증세다.

삼성전자는 3세대 3D 낸드 기술로 SSD의 원가경쟁력, 속도, 내구성, 용량 등을 대폭 개선했다. 기업 데이터센터는 SSD를 사용해 비용절감 및 업무 처리속도 향상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SSD의 두뇌에 해당하는 컨트롤러와 펌웨어 등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으로 제품의 신뢰성도 높이고 있다. 지난달 신제품을 출시하며, 개발 난이도가 높은 메타데이터 보존 기술과 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순간정전 상태에서의 데이터 보관‧복구기술 등 소프트웨어도 강화했다.

SK하이닉스도 서버용 메모리 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인텔로부터 32기가바이트(GB) 용량의 서버용 D램 모듈 인증을 받았다. 이는 마이크론보다 앞선 것으로 서버용 D램 시장에서 격차를 벌릴 것으로 전망됐다.

서버 수요에 대응해 낸드플래시 솔루션도 강화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외 다수 기업을 인수하고 국내 R&D 센터 기능도 확장해왔다.

SK텔레콤과의 협력사업도 속도를 낸다. 양사는 낸드플래시 기반 기업향 스토리지를 자체 개발했다. 상반기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에 공급했으며, 하반기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서버, 스토리지, 이더넷 스위치)이 작년보다 18.9% 증가한 382억달러(약 43조70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는 연평균 12.5%의 성장률로 2020년 578억달러(약 66조)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전세계 모든 지역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기업 및 소비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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