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이번 선거는 명백히 '경제 투표'다. 여야를 불문하고 경제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14일 오전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린 국회의원 당선자 축하 하례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이번 선거에 대해 통치권문제 공천과정의 문제, 지역주의의 해체 등 언론에서 제기한 여러평가가 있지만 이번 선거는 명백한 경제투표로 본다"고 주장했다.
최 지사는 이번 총선은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을 향한 경제문제에 대한 냉엄한 심판으로 본다면서, 서민들의 경제문제에 대한 어려움이 선거에 작용되었으며 소비, 인구, 수출 절벽에 대한 문제까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특히 "여당에 대해서는 전국에서 심판을 했고 야당에 대해서는 뿌리를 근본적으로 흔들며 경악할 만한 심판을 했다며, 누구든지 오만하면 바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이번 선거가 알려줬다"고 했다. 이어 "모두가 하나 되어 강원도의 발전과 서민들의 어려움 해결을 위해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비례대표로 당선 확정이 유력시 되던 '더민주 심기준 도당위원장'에 대해 "애초 당지도부와 당선 안정권인 비례대표 12번을 받기로 논의 되었으나 얼마후 강원도의 정치력 부재로 인해 순위가 14번으로 밀렸다며 현재 비례대표 당선 가이드라인이 13번이어서 근소한차이로 당선 확정이 어렵게 되었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원주을에서 당선된 송기현 후보의 당선으로 야권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돼 앞으로 강원도의 발전과 이익을 위한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그동안 여당에서 강원도와 밀접한 법안과 예산, 정책 등의 발의에 대해 야당을 향해 강원도의 입장을 전하고 이를 막지말아 달라고 전달할 통로가 부족했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선거로 원주에서 야당 의원이 탄생해 야권과 소통이 가능한 통로가 열렸다며 강원도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